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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촌교회] 마을 목회 계획

필승 2017. 3. 22. 06:46

덕촌교회 마을목회계획

 

저는 덕촌교회 박지현 목사입니다. 농촌부 서기를 맡으면서 마을목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현 목회에 어떻게 접목해야 할 것인지 잘 알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사회복지적인 차원에서 실현해 보려고 해도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

 

마을 목회세미나

먼저 총회노회 생명농업 생산자 협의회에 참여하면서 교회마을명농업을 지향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영주노회 농촌부의 요청으로 충남 홍성 신동리 교회에서 제2기 마을목회자학교(2016.12.12-13)가 열리는데 참여를 했습니다.

 

마을목회자학교 강사님인 오필승 목사님은 직접 신동리 마을의 이장을 맡으셔서 이루어 놓은 마을 현안들의 업적들은 대단했습니다. 특히 부도난 음식점을 유기농 지역 영농조합에서 운영하는데 조합원들이 지역에서 생산하는 유기농산물로 반찬을 만들고 일자리를 마련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며 동참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기존의 목회에서 마을목회로 함께 나아가는 것이 소금의 역할이요 빛의 역할이 아니겠습니까?

 

덕촌마을과 생명농업

 

덕촌 지역에는 사과 농사를 짓는데 제가 가타부타할 그런 부분이 아닙니다만. 적어도 사과 농사에는 박사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더 잘 짓는 분이 있고 더 잘 판매하여 소득의 차이가 있는 것은 분명했습니다. 특히 우리 김성태 장로님이 뛰어 나시니까 적어도 우리 성도들만큼은 더 잘 지을 수 있도록 배우고 물어 보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농약을 줄이고 자연농법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하던 차에 총회 차원에서 생명농업 생산지협의회(생생협)를 결성한고 해서 덕촌교회 성도들이 앞장을 선 것입니다. 생명농업을 통해 생산성이 떨어지면 판로적인면을 해결해 주어야 할 것이 아니겠습니까? 목사 농사에 대해 생명농업을 이야기 하고 직거래를 말할 때 얼마나 귀를 기우리겠습니까?

 

덕촌교회 마을목회 계획

 

오필승 목사님이 주관하는 마을목회자학교를 다녀오면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기도했습니다. 먼저 마을 일을 교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맡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목사이장을 할 수 없으니 안수 집사님 가운데 이장님을 하시고 노인회 회장안수집사님 가운데 나와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교회가 앞장서서 도우고 추진함으로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할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실 저희 교회와 마을이 조금 불편한 관계에 있었습니다. 이것을 해소하지 않고는 전도도 어려운 것입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생각은 교회 식구가 마을 일을 맡아 을 먹으면 교회이 안 된다면서 안 하려는 것입니다. 나무위에 올려놓고 마구 흔든다는 겁니다. 사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해도 그렇지 않습니까? 앞장서면 을 먹을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일도 그러한데 마을 일이야 두말할 것 없지 않느냐고 했습니다.

 

잘 못해서 욕먹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잘해서 욕먹는 것 두려워 할 것 전혀 없는 것입니다. 두려워 말고 바르게 일해서 이런 저런 말을 듣게 되면 하나님의 상급있으니 모든 부분에 모범이 되고 체계적으로 처리하여 무엇이 옳은지를 보여 주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양명길 집사님이 이장, 강용희 집사님이 노인회 회장, 이규영 집사님이 반장, 유복현 집사님이 부녀회장 되셨습니다. 더 할 것도 없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교회가 밀어주고 어르신들을 섬기는데 당회가 앞장 설 것을 장로님께 부탁했습니다.

 

마을 개천 보 만들기

 

덕촌교회 앞으로 개천이 흐르는데 저는 이장님께 부탁했습니다. “서울의 청계천처럼 만들지는 못해도 이 개천을 살려야 합니다. 비가 오면 물을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 중간 중간에 보를 만들어 물을 저장하여 농사철의 가뭄을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이 말에 이장님이 “목사님 아랫마을 사람들이 위에만 물을 모은다고 난리가 납니다.” 그래서 제가 “집사님 보는 흐르는 물을 막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흘러가는 물을 모아 밑으로 서서히 흐르게 하는 것입니다. 물은 밑으로 흐를 수밖에 없으니 이장님이 이해 시켜야 합니다.” 덕촌에서 마을목회는 소중한 자산인 마을 개천을 살려내는 것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곧 실현 될 예정입니다.

 

결론

 

마을이 없는 교회는 스스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마을을 살려야 교회도 살아납니다. 교회목회자마을을 목회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을목회자학교는 이를 깨닫게 해 주었고 덕촌에서 마을목회를 어떻게 시작할 것인지를 생각하게 했습니다. 영주노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마을목회교회를 통해 농촌 교회마을을 살리는 일에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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